그럼에도 감사

ccm중에 '감사쏭'이라는 것이 있다. 가사는 안좋은 기억에 의존하면 '그래서 감사, 그래도 감사, 그러니까 감사~~~

그럼에도 감사' 하여간 앞에 붙일 수 있는 접속사란 접속사는 다 붙이는 곡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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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는 늘 그렇듯이 학교에서 문제를 심하게 일으킨 우리 아이가 퇴소냐 강제전학이냐를 요구하는 (초등)학교 담당자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니, 손가락 끝까지 힘이 다 빠져버린 날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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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 때 없는 아이를 왜 끼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그들은 대화끝에 자기들은(여기서 자기들은 교사시다) '저 시설 참 이상하다'라고 말을 한다고 했다(그 말을 할 때 듣는 우리들은 참으로 모멸감스럽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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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서 어쩌면 제일 쉬운게 포기다. "너 인간 안돼. 그러니까 니가 알아서 사세요"이런 말을 하루에도 골백번 되뇌이는 우리 사정을 알리 없는 사람들은 정말 말이라고 손쉽게 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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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봄에 일하면서 주께서 '무심코죄'가 있음을 알게 하심도 감사하다(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듣는 이 영혼의 따귀를 때릴 수 있음을.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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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하튼 학교로부터 기진맥진해서 돌아온 팀장님과 나에게 하느님은 박카스 한 병을 주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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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나는봄 선생님 한 분의 입에서 '아니, 왜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사명으로 일하는 것을 모르죠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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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세상에~~ 우리가 일년동안 수요일 아침을 예배로 드렸더니, 이런 생각지 않은 기쁨을 선물로 주시는군요. 정말 그래도 감사한 하루입니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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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때론 역시 믿음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는  상투어로 들릴 수 있다. 그런데 아직 주님을 잘 모르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신앙적인 말들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. 그러면서 다짐하게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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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그래, 주님도 포기하지 않으시는데, 한 번 끝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. 그러기 위해서 나는봄을 주신거니까...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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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귀한 감동 주신 이선생님 고맙습니다(사실 이 말을 하고 싶어 들어왔습니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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